산토스, 동료애 빛난 '정성룡 NO.1' 세리머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의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산토스(브라질)가 골키퍼 정성룡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산토스는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9라운드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산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1-0 승리를 거둔 수원은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데 이어 최근 5연패의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산토스는 전북전 결승골을 터뜨린 후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정성룡 NO1'이라는 문구를 드러냈다. 최근 소속팀에 이어 대표팀에서의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정성룡을 응원하기 위해 산토스는 직접 손으로 '정성룡 NO.1'이라는 글씨를 썼다.

산토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골 세레모니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최근 많이 힘들어하는 정성룡 선수에게 힘이 되는 응원 세레모니를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가장 와닿았다"며 "동료들과 상의 끝에 '정성룡 NO.1' 세레모니를 지난 울산전에 준비했는데 아쉽게도 골을 터뜨리지 못해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이렇게 한경기 늦어지긴 했지만 2013시즌 마지막 홈경기의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정성룡 선수는 한국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오늘 무실점 경기를 펼친 것처럼 앞으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산토스.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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