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감독님 칭찬이 어색하다.”
우리은행 박혜진은 올 시즌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공격에서의 자신감, 확실한 이해도 속에서 자신 있게 달라붙는 수비. 적극적인 마인드. 국내 최고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역시 박혜진이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면서 실력이 더 늘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연일 박혜진의 활약에 승리를 추가한다. 해결사까지 도맡는다.
28일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 내용이 최악이었다. 박혜진은 “경기 초반엔 상대가 타이트한 수비를 해서 밀려다녔다. 우리 플레이가 전혀 안 됐다. 이기려고 죽기 살기로 했다. 하프 타임에 공을 한 사람이 오래 갖고 있으면 공격 타임이 지체되니 패스를 빨리 돌리자고 했다. 후반전엔 공격을 수월하게 했다”라고 했다.
박혜진은 결국 경기 후반 우리은행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골의 주인공도 박혜진이었다. 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확실히 성장했다는 걸 입증했다. 박혜진은 “요즘 감독님이 혼을 안 낸다. 나 하기 나름이다. 정신 못 차리면 혼 난다. 감독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니 어색하다. 좀 불안하다”라고 했다.
박혜진은 “영희 언니 컨디션이 요즘 좋지 않다. 용병 수준도 작년과 같지 않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한다. 슛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 이후 교정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쑥쑥 크는 우리은행 박혜진. 올 시즌 여자농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