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국민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새로움을 품고 다시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 시작한 '1박 2일'은 30%가 넘는 시청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원년 멤버인 강호동을 비롯해 이승기, 은지원 등이 하차하면서 시즌2로 넘어갔고, 시청률 20%는 고사하고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이에 차태현과 김종민을 제외한 멤버들을 전원 교체하고 서수민 CP와 유호진 PD를 투입, '새로움'을 무기로 시즌3를 출격시켰다.
'1박 2일' 시즌3에는 배우 김주혁을 비롯해 개그맨 김준호, 가수 데프콘, 정준영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내달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즌3에서 볼 수 있는 시청 포인트를 살펴봤다.
▲ 꾸미지 않은 진솔함
'1박 2일' 시즌3의 시작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한 모습이었다. 제작진은 시즌3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예고편을 통해 '떠들썩한 섭외의 최종결과' '저조한 인지도' 등의 자막으로 셀프디스를 했다. 아직은 서로가 어색한 멤버들이 허술함을 드러내며 "감독님~"을 목 놓아 외치는 모습은 꾸미지 않은 날 것을 보여주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었다.
여기에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제작진의 기획 방향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1박 2일'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잡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맏형 김주혁부터 막내 정준영까지…가능성
'리얼 예능 신생아'가 대부분인 '1박 2일'은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의 어색하고 허술한 모습들이 의외의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강원도 인제로 첫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들. 제작진에 따르면 배우로 항상 젠틀한 모습을 보여줬던 맏형 김주혁은 시도 때도 없는 '궁시렁'으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 비주얼 담당 막내 정준영은 엉뚱한 단어조합으로 '구멍 난 브레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예측 불가능한 곳에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등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 신입PD 유호진의 새로움
지난 2007년 8월부터 현재까지. 일요일 오후에 방송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해온 '1박 2일'을 과거와 현재를 잇는 유호진 PD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도 중요한 시청 포인트다.
시즌 1에서 신입PD로 첫날부터 '몰래 카메라' 공격을 당했던 유호진 PD가 어느덧 7년여의 시간이 흘러 메인 연출자로 돌아옴과 동시에, 그 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과연 '1박 2일'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두 알고 있는 유호진 PD가 새로운 색을 입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박 2일' 시즌3는 내달 1일 첫 방송 된다.
[내달 1일 첫방송될 '1박 2일' 시즌3.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