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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가 순간최고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또 한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12회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 편은 평균시청률 9.2%, 순간최고시청률 11.8%으로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순간최고시청률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날 최고의 1분은 뮤지컬을 보러 가기로 한 쓰레기와 나정이 손을 잡는 장면이 차지했다. 남녀 10대~50대 연령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고르게 분포된 시청층을 증명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기준)
뿐만 아니라 tvN 메인시청타깃인 20~49세 시청층에서 전체플랫폼 기준으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평균 6.4%, 최고 8.0%)를 차지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했다.(닐슨코리아/가구 기준)
12회는 '우리에게 일어날 기적'이라는 소제목으로 가슴 저릿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1995년 6월, 뇌종양에 걸린 친구 정만호(김병춘 분)를 먼저 하늘로 보낸 성동일(성동일)의 먹먹한 이야기와 당시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리고 지금까지도 가슴 아픈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삼풍백화점에서 만날 약속을 한 나정(고아라)과 칠봉이(유연석)의 극적인 만남으로 다루며 묵직한 이야기를 선사했다.
삼풍백화점에서의 붕괴를 피한 칠봉이를 마주한 나정은 눈물을 쏟으며 그를 껴안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셨고 "누군가는 기적이 있다 하고 누군가는 기적 따위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절박함의 순간엔 누구나 기적을 기도하고 기다리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 절박한 그 모든 순간들에 희미한 희망이라도 깃들 수 있도록 기적은 있어야만 한다"는 나정의 내레이션은 긴 여운을 남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첫사랑 주경(서유리)의 등장에도 동요하지 않은 쓰레기가 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둘째 형 김재형(조재윤)에게 털어놓고 의대실습이 끝나는 대로 나정에게 고백하고 연애를 할 것이라며 계획을 내비치는 등 설렘 가득한 쓰레기의 모습이 그려?병?
특히 나정이 뮤지컬 '그리스'를 함께 보러 가기로 제안했지만 확답을 주지 않았던 쓰레기가 잊지 않고 약속 당일 뮤지컬을 보러 가자며 찾아 와 함께 뮤지컬을 보러 가는 모습이 펼쳐져 여심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오빠캉(랑) 데이트하까?"라며 손을 건네는 쓰레기, 행복한 표정으로 손을 잡아 드는 나정의 모습, 데이트를 향하는 두 사람의 다소 긴장된 모습과 김예림의 '행복한 나를' 노래가 더해져 설레임을 증폭시켰다.
이 장면은 이날 방송의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70억 지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확률이란, 얼마나 될까? 지금 내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라는 나정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나정과 쓰레기의 러브라인에 청신호를 예고했다.
['응답하라 1994' 이미지, 사진 = CJ E&M 제공]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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