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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공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지키려고만 한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23-25 21-25 16-2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2승 5패(승점 6)로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17점)과 서재덕(16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고, 노장 후인정도 블로킹 3개 포함 9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고비를 넘는 힘이 부족했다. 특히 4세트 중반 이후 연이은 범실로 자멸하며 연패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서브 캐치와 블로킹이 잘 됐는데 2세트 이후 서브가 약했던 게 패인이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슈퍼 루키' 전광인에 대해서도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신 감독은 "발을 끌면서 내려오는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며 "그러면 공격의 리듬이 안 맞는다. 당장이 아닌 멀리 보기 위해서라도 위기 상황에 좋은 리듬으로 하라고 말했다. 지적했던 부분을 반복해서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최근 계속된 역전패에 대해서는 "우리는 블로킹이 안 되니 서브가 약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는데 지키려고만 한다"고 아쉬워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포함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는데, 앞선 두 경기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적으로 가야 하는데 피하려고 한다"며 아쉬움을 내비쳤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전광인이 강약 조절을 해야 한다"며 "당장 외국인선수(밀로스 쿨라피치)에게 큰 기대는 할 수 없다. 내년도 있으니 준비 잘하면 지금보다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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