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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미네소타가 적극적으로 선발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윤석민의 이름은 좀처럼 거론되지 않고 있다.
올해 66승 9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친 미네소타 트윈스는 다음 시즌을 위해 선발진에 힘을 실으려 하고 있다. 올해는 10승 투수가 없었다. 9승 13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한 케빈 코레이아가 에이스라고 할 만큼 미네소타는 선발 부재에 시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인 노력으로 선발진을 채우고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리키 놀라스코와 4년 계약을 체결한 것. 올해 199⅓이닝을 던진 이닝이터인 놀라스코는 미네소타 선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동료였던 브론슨 아로요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아로요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04년 이후 2007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10승을 하지 못한 2번도 모두 9승으로, 사실상 10년 연속 10승을 해낸 투수와 다름이 없다.
이닝 소화 측면에서도 아로요는 미네소타가 탐낼 투수다. 아로요는 최근 10년 동안 8차례나 200이닝을 돌파했다. 200이닝을 던지지 못한 두 시즌 중에도 2011년에는 199이닝으로 200이닝에 육박했다. 놀라스코-아로요 조합이라면 연 400이닝도 책임질 수 있다.
미네소타는 뉴욕 양키스에서만 뛴 필 휴즈도 노리고 있다. 휴즈는 올해 평균자책점 5.19로 부진하며 4승 14패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2010년 18승, 2012년 16승을 거두는 등 격년제로 15승을 넘긴 경험이 있는 투수다. 양키스의 1라운드 지명자 출신으로 2010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때 윤석민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기도 했지만, 연일 쏟아지고 있는 미국 현지 보도에 미네소타와 윤석민의 이름이 함께 올라 있는 것을 보기는 힘들다. 현재로서는 윤석민의 미네소타행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아로요나 휴즈 중 하나라도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으면 미네소타는 사실상 윤석민 영입에서 손을 뗄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선발진을 가진 미네소타라 하더라도 빅마켓이 아닌 만큼 3명의 선발투수와 무더기로 계약을 맺을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단기 계약이라면 금전적인 부담이 크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로요와 휴즈, 윤석민 모두 1년 계약을 맺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 미네소타가 윤석민 영입에서 철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우선순위에 있지 않을 뿐이다. 시장 상황이 흘러가는 것에 따라 윤석민도 충분히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단은 윤석민에 비해 리그에서 검증이 된 투수인 아로요, 휴즈 등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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