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CC 22점차 대파…단독 2위 날갯짓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송골매 군단'이 힘찬 날갯짓을 펼쳤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1-59로 크게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14승 6패를 마크, 울산 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한 KCC는 9승 11패를 기록, 공동 6위팀들과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LG에서는 크리스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20득점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해냈다. '특급 신인' 김종규는 11득점 6리바운드에 스틸도 3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3점슛 2방을 터뜨린 김영환은 9득점을 올렸다.

KCC는 타일러 윌커슨이 26득점 12리바운드, 김민구가 1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장민국이 11득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이렇다할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KCC는 대리언 타운스의 득점 이후 4분 30여초 동안 침묵에 빠졌다. KCC가 단 5득점에 그치는 사이 LG는 속공 플레이를 전개했고 문태종의 3점포로 18-6 12점차로 도망가기도 했다.

KCC는 2쿼터에서 반전을 노렸다. 문태종의 실책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공격 기회를 살린 KCC는 김민구의 3점포로 20-24 4점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LG는 장민국의 실책에 이은 김영환의 득점과 유병훈의 자유투 득점으로 36-28로 격차를 다시 벌리고 2쿼터를 마쳤다.

기세가 오른 LG는 3쿼터에서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시작하자마자 김영환의 3점포가 터졌고 김민구의 무리한 공격 시도가 불발에 그치면서 LG에게 기회가 더해졌다. 김시래의 3점포를 더한 LG는 44-28로 도망갔고 메시의 연속 득점으로 54-32 22점차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KCC는 20점차 이내로 좁히는 것도 힘겨웠고 결국 경기는 LG의 여유로운 승리로 막을 내렸다.

[KCC전에서 맹활약한 메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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