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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구멍병사 손진영이 자신에게 불호령만 내리던 갑판사관 장주미 소위의 진심을 알게 됐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전대 해상기동훈련에 나선 병사들의 모습을 담은 해군 2함대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훈련 후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진행된 보물찾기 이벤트에서 손진영은 하필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갑판사관과의 커피 타임'이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찾게 됐다.
겁먹은 표정을 짓던 손진영은 결국 종이를 들고 조심스럽게 갑판사관을 찾아갔다.
자신의 공간을 찾은 손진영에게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나?"라며 말문을 연 갑판사관은 손진영이 미처 알지 못했던 그녀의 진심을 털어놨다.
갑판사관은 "내 동생이 육군에 복무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병사들이 동생 같이 느껴진다. 내가 혼을 내더라도 그것이 누구 한 명이 미워서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갑판이라는 공간이 얼마나 위험하나. 그 공간에서 실수 없이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호령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전하며 눈물까지 보이는 갑판사관의 모습에, 손진영은 "이제 마음을 알았다. 나를 계속 혼내도 된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가수 손진영과 장주미 소위.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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