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두산에서 방출된 베테랑 우완투수 김선우가 라이벌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LG 트윈스는 2일 "김선우와 연봉 1억 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로 온 이후 두산 유니폼만 입었던 김선우는 2014 시즌부터 LG에서 뛰게 됐다. LG는 베테랑인 김선우가 마운드 위에서 뿐만 아니라 마운드 밖에서도 후배들의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우는 먼저 "10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야구선수로 뛸 수 있게 도와주신 두산 구단 및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한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했지만 무엇보다 가족들과 상의해서 이번 LG행을 결정했다. 선수로서 마지막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 백순길 단장은 "김선우 선수의 입단을 환영한다"면서 "김 선수의 많은 경험과 경기 운영의 노련함은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선우는 올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했다. 2014 시즌 역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13승을 거두고 국내 프로야구에서 6년간 통산 57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한 김선우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김선우가 합류한 LG 마운드는 필요할 때 임시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더 얻게 됐다. 김선우는 새로운 팀에서 임시 선발이나 롱 릴리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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