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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돌부처다.”
한신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오승환과의 계약을 떠올렸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일 “역시 돌부처다.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 과묵하고 말수가 적었다.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더라”는 나카무라 단장의 코멘트를 보도했다. 나카무라 단장이 지난달 22일 경산볼파크에서 오승환을 직접 만나봤을 때의 느낌을 털어놓은 것이다.
나카무라 단장은 올 시즌 중 오승환의 투구를 두 차례 지켜봤으나 실질적으로 대면을 한 건 22일이 처음이었다. 삼성과 오승환은 이날 경산볼파크에서 이적료, 입단 계약에 전격 사인을 했다. 입단 체결 이후 나카무라 단장은 오승환과 식사를 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나카무라 단장이 오승환 특유의 강인함에 또 한번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다.
한신의 오승환 사랑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서 입단식을 VVIP급으로 치른다”라고 했다.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한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입단 조인식을 치른다. 그리고 12일엔 일본 오사카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두 차례 모두 성대하게 입단식을 개최하는 것이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오승환 입단식은 이승엽, 이대호를 뛰어넘는 빅 이벤트가 될 것이다. 한신이 역사에 남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일본 공식 입단식에선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대형 입단식을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한신은 오승환의 입단식을 서울에서 먼저 치르면서 한국 언론과 팬들을 배려하고, 오사카에서 더욱 성대한 행사로 오승환의 기를 팍팍 세워줄 요량이다. 오승환이 한신의 사랑에 성적으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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