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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영 '미래의 선택', 각자가 정한 새로운 미래로 열린 결말

시간2013-12-03 23:04:36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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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미래의 선택'이 열린 결말로 종영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 마지막 방송에서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윤은혜, 이동건, 정용화, 한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35년 후에서 온 김신이 등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보도를 놓고 고민하던 김신 앞에 미래의 김신이 나타났고, 해당 보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승승장구한 미래를 전하면서 "모든 게 잘 됐지만,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떠났다"며 "나미래는 그리운 이름이다"고 말했다. 과거로 온 이유는 김신의 선택에 대한 조언을 하기 위해서였고, 미래의 김신은 홀연히 사라졌다.

고민하던 김신은 결국 가습기 살균제를 보도했고, 큰 파장을 예고했다. 해당 내용은 사측에서 보도하지 말라는 압박을 받은 것. 이어 김신은 "언론인으로서 묵인하려했던 점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이로써 김신의 미래는 바뀌게 됐다. 미래에서 온 큰미래로 바뀐 운명은 갑자기 나타난 미래의 김신으로 인해 또 다시 바뀌게 된 것이다. 김신의 소신발언에 YBS '판도라의 상자' 팀도 나섰고, 처음 반대하던 세주 역시 미래의 편에 서서 방송을 허락했다. 이후 몰아친 후폭풍으로 세주는 사직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런 세주의 행동에 최근까지 미래와 결혼을 추진하던 이미란(고두심)은 미래를 불러 세주와 헤어질 것을 종용했다. 만약 헤어지지 않는다면 김신을 방송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것. 이에 미래는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하지만 미래의 선택은 세주와의 결별이었다. 미래를 만난 세주는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과 유학을 떠나겠다는 생각을 전하며 같이 갈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미래는 이를 거절했다. 항상 세주에게 받기만 했던 미래는 자신을 좀 더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래를 위해 과거에서 온 큰미래는 미래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미래의 김신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들은 큰미래는 몸이 약해졌지만, 나주현(오정세)의 만류에도 "죽어도 그 사람 옆에서 죽고 싶다. 김신씨 옆에 있고 싶다"고 생각을 전했고, 결국 떠났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언급으로 방송국에서 퇴출당한 김신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의 앞에 나타난 미래는 김신에게 힘을 줬고, 김신은 미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지기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미래는 "그래도 김 아나님 만나지 않을 것이다. 10억이나 빚이 있는 남자를 누가 만나겠냐"고 했고, 김신은 "그럼 10억 다 갚고 나면 만나 줄 것이냐"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미래는 "이제 미래를 생각하면서 살지 않겠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왜 생각하면서 살겠냐"고 김신의 마음을 거절했다.

3년 뒤 주인공들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서유경(한채아)은 방송 MC로 활약하고 있었고, 미래는 방송 작가 겸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약을 했다. 나주현은 결혼을 해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렸다.

또 유학에서 돌아온 세주는 한층 성숙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신은 인터넷 방송 뉴스를 진행하며 방송을 이어갔다.

결국 미래와 세주, 유경과 김신은 정해진 미래처럼 되지 않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모두 미래의 책인 '미래의 선택'을 구입하기 위해 서점을 찾았지만, 마주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래의 선택'은 기존과는 다른 신 타임슬립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지만, 억지 삼각관계와 지지부진한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열린 결말로 종영한 '미래의 선택'. 사진 = '미래의 선택'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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