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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호타준족'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뉴욕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는다.
뉴욕 현지 언론 '뉴욕데일리뉴스'의 마크 페인전드 기자는 "양키스와 엘스버리가 7년 총액 1억 5300만 달러(한화 약 1624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엘스버리가 8년째 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총액은 무려 1억 6900만 달러까지 불어난다.
이는 지난 2010년 7년 1억 4200만 달러에 보스턴과 계약했던 칼 크로포드(현 LA 다저스)보다 11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페인전드 기자는 "엘스버리가 신체검사만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CBS스포츠도 "엘스버리가 양키스와의 7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소 2020년까지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것이다.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엘스버리와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물론 카를로스 벨트란 등 FA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영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결국 끈질긴 구애 끝에 엘스버리를 품에 안았다. 추신수와 같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인 엘스버리는 일찌감치 FA 최대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엘스버리와 추신수, 벨트란을 로빈슨 카노, 커티스 그랜더슨, 마이크 나폴리, 넬슨 크루즈, 조니 페랄타, 브라이언 맥캔, 맷 가르자, 구로다 히로키, 어빙 산타나, 우발도 히메네스, A.J 버넷, 다나카 마사히로 등과 함께 주목받는 FA(Free agent spotlight)로 분류한 바 있다.
2007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엘스버리는 통산 7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9푼 7리 65홈런 314타점 241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134경기에서 타율 2할 9푼 8리 9홈런 53타점 52도루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158경기에서 타율 3할 2푼 1리 32홈런 105타점 39도루를 기록, 올스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실버슬러거와 골든글러브 등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또한 2008년(50도루)과 2009년(70도루), 올해까지 3차례나 도루왕에 올랐다.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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