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하나외환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부천 하나외환은 4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0-57로 승리했다. 하나외환은 2승5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2승6패가 됐다. 두 팀은 순위를 뒤바꿨다. 하나외환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면서 5위, 삼성생명이 최하위가 됐다.
하위권에 처진 팀의 맞대결. 경기는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나외환이 모니카 라이트의 갑작스러운 무단 이탈로 분위기가 뒤숭숭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선수단에 동요가 없었다. 하나외환은 최근 확실히 경기력이 올라왔다. 김정은이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기록했다. 하나외환은 신한은행에 첫 승을 챙긴 삼성생명과의 뒷심 싸움에서 앞섰다.
경기 초반부터 매우 치열한 승부가 벌어졌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내, 외곽을 오가면서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최근 컨디션이 괜찮은 김계령이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일궈냈다. 팽팽한 승부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하나외환은 나키아가 점수를 잡아냈고, 박하나, 허윤자, 김정은도 점수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2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하나외환이 3쿼터 들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나키아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김정은도 3점슛과 중거리포를 보탰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니키그린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하나외환이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나외환의 주도권은 오래가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니키그린의 골밑 득점과 고아라의 3점슛을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그 사이 하나외환은 연이어 턴오버를 범했다. 김정은의 득점 외엔 정체된 흐름이었다.
결국 승부는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갈렸다. 하나외환은 김정은의 3점포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3분 2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삼성생명 역시 고아라의 득점에 이어 김한별이 스틸 이후 골밑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하나외환은 김정은이 40여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집어 넣었다. 이어 삼성생명의 공격이 하나외환의 강력한 디펜스에 막혔다. 이미선의 슛이 무위로 돌아갔다. 샌포드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김정은이 상대 파울을 얻었다. 19.5초를 남기고 자유투 1개를 집어넣었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김한별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정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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