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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의 유력 행선지로 꼽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추신수 영입을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칼럼니스트이자 지역 라디오 방송의 토크쇼 진행자인 밥 워즈노프스키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디트로이트의 데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이 대형 FA 영입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돔브로스키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내년에 1루수로 옮긴다"고 밝혔다. 이에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수도 있었던 닉 카스텔라노스는 본래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가게 됐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카브레라가 포지션 이동에 흔쾌히 승낙하면서 추신수의 영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였다. 내년 시즌 좌익수 후보로 거론되던 닉 카스텔라노스가 3루수로 돌아옴에 따라 외야 한 자리 보강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한 'CBS 디트로이트'는 "우익수 토리 헌터와 중견수 오스틴 잭슨이 있지만 디트로이트는 아직 좌익수 자리를 업그레이드할 선수를 찾고 있다"고 말하면서 "디트로이트의 최우선 타겟이 추신수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추신수 영입 가능성을 논했다.
그러나 돔브로스키 단장이 대형 FA 영입에 관심이 없음을 밝히면서 추신수의 디트로이트행 가능성은 줄어들고 말았다.
현재로선 추신수의 이동이 현실화될 팀으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을 수 있다. 보스턴은 'FA 최대어'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면서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쉐인 빅토리노를 중견수로 옮기고 우익수로 추신수를 쓸 수 있다. 텍사스 역시 강력한 후보다. 디트로이트로부터 프린스 필더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텍사스는 여전히 타선 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엘스버리와 초대형 계약을 맺은 양키스도 "아직 끝이 아니다"라고 밝힐 만큼 추신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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