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포틀랜드가 오클랜드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활약에 힘입어 111-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틀랜드는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6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8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3승 4패가 됐다.
2쿼터까지만 하더라도 오클라호마시티 흐름이었다. 1쿼터를 27-25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들어 제레미 램의 점프슛과 닉 콜리슨의 덩크슛, 램의 점프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다시 접전을 이어갔지만 1분여를 남기고 서지 이바카의 덩크슛과 케빈 듀란트의 레이업 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의 자유투 득점으로 59-48까지 점수를 벌리고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그 중심에는 알드리지가 있었다. 2쿼터까지 12점을 올린 알드리지는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알드리지의 활약 속 포틀랜드는 경기를 뒤집었고 27.9초를 남기고 터진 모 윌리엄스의 3점슛에 힘입어 83-80으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득점만 보면 포틀랜드의 35-21, 압도적 우위였다.
포틀랜드는 4쿼터 초반 도렐 라이트와 데미안 릴라드의 연속 3점슛으로 91-8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도 듀란트를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고 경기 막판까지 접전이 펼쳐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105-104,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29.9초를 남기고 바텀의 3점슛으로 4점차로 벌렸다. 이어 알드리지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알드리지는 37분을 뛰며 3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듀란트가 33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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