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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슈퍼루키' 송명근이 드디어 프로에서 첫 승을 맛봤다.
송명근(러시앤캐시)은 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2라운드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 17득점을 올렸다. 송명근과 바로티 쌍포가 터진 러시앤캐시는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8연패 끝에 감격적인 창단 첫 승을 따냈다.
송명근은 이날 경기가 끝나고 "이렇게 첫 승이 힘들지 몰랐다. 해보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팀 패배 속에서도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던 송명근은 드디어 프로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생일을 맞은 석진욱 코치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었을 것 같다는 말에 송명근은 "이기면 이 승리를 선물로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경기에 들어와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송명근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민규, 송희채와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불리며 올해 신인 드래프트의 최대어 전광인(한국전력)에 이어 동료들과 나란히 신생팀 러시앤캐시 유니폼을 입은 송명근은 시즌 초부터 전광인 못지않은 활약상을 보였다.
득점 부문에서는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인 전광인(전체 5위)과 최홍석 다음으로 3위(전체 8위)에 올라 있는 송명근은 공격종합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58.33%의 순도 높은 공격을 보인 송명근은 9경기 59.19%로 2위인 레오(삼성화재, 58.04%)에 1% 이상 앞서 있다.
패배에 익숙하지 않았던 송명근이지만, 프로에서는 10경기 가깝게 치르고서야 처음으로 승리를 경험할 수 있었다. 그만큼 값진 승리였다. 그간 맹활약을 하면서도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해 기쁘기만 할 수는 없었던 송명근도 이날만큼은 승리를 만끽했다. 1승 8패가 된 러시앤캐시는 승점 5점으로 6위 한국전력에 승점 4점 차로 접근했다.
[송명근(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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