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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이범수를 시작으로 윤아와 채정안, 윤시윤이 수감복을 입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제작진은 6일 배우 이범수와 윤아, 채정안, 윤시윤이 수감복을 입고 포승줄까지 줄줄이 묶인 상태가 담겨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커다란 눈과 황망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이범수와 그 옆에 얼음처럼 굳어있는 표정의 윤아. 운명의 실 대신 포승줄로 엮인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이범수 뒤로 윤아, 채정안, 윤시윤이 굴비처럼 포승줄로 줄줄이 엮어 있다.
이들은 포박된 상태로 경찰차에서 내려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어 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이들의 과장된 표정과 함께 추운 날씨에 깔깔이를 덧입고 손사래를 치고 있는 윤시윤의 모습 속에서 다소 긴장되지만 코믹한 느낌이 풍겨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극 중 남다정(윤아)가 앞으로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며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지난달 23일 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촬영된 이 장면을 위해 추운 날씨에 수감복만을 입어야 했던 네 사람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열연을 펼치며 경찰들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연기해냈다.
이들은 포승줄로 몸을 묶이는 상황에서도 마치 '칙칙폭폭' 기차를 탄 듯 이범수 뒤를 졸졸 따라가는 연기에 웃음이 터졌고, 이에 현장 스태프들까지 웃음이 만발했다는 후문이다.
'총리와 나' 제작사 측은 "네 사람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라며 "추운 날씨에도 서로를 알뜰히 챙기며 너나 할 것 없이 코믹한 장면을 위해 노력했다. 이들이 공들여 찍은 '총리와 나'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라고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난 20대 꽃처녀의 코믹반전 로맨스를 담았다. 오는 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파란색 수감복을 입고 있는 윤시윤, 채정안, 윤아, 이범수(맨아래 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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