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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에서 김탄 역을 맡아 인기를 얻고 있는 이민호가 경기도 일산, 대전, 동해 바다 등에 등장하며 신출귀몰 하고 있다. 각 지방의 열성 팬들은 이같은 상황을 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듯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
이민호가 전국을 누비는 까닭은 촬영지가 경남 사천, 경기 동탄, 대전 등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기 때문. 이민호는 극중 주요 등장인물 18명과 모두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어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출연하며 격한 감정씬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면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촬영 스태프가 A팀, B팀으로 각각 나눠져 있는데 이민호는 양쪽 팀을 오가기 때문에 더욱 바쁠 수밖에 없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는 이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불구 "그래도 김탄이 홍길동보다는 행복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한편 이민호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부상 투혼을 펼치고 있다. 이민호는 '상속자들' 17회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던 처절한 방황장면에서 실제로 입 안에 상처를 입었다. 다른 부위의 상처야 본인이 내색하지 않고 감추면 되지만 입술이나 입술의 상처는 부어오르거나 곧바로 대사나 이어져 쉴틈없는 촬영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눈치 챌 수 있었다. 때문에 촬영이 지연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민호는 꼼꼼한 연출에 배우들을 배려하기로 유명한 강신효PD가 걱정을 할까봐 촬영을 속행, 쉬는 틈틈이 입속에 작은 얼음덩어리를 넣고 수시로 찜질하며 버텼다.
김탄과 영도(김우빈)의 우정과 애중이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이 장면은 17회의 하이라이트인 동시에 극 전체의 분수령이 되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5시간을 찍었다. 그 과정에서 이민호는 추운 길바닥에 나뒹굴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시청자의 많은 사랑에 감사한다. 바쁜 스케줄에도 '상속자들' 팀은 상위 1%의 멋진 팀워크와 프로다운 자세로 최고의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단 2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은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바쁜 스케줄 소화, 부상 투혼 펼치고 있는 이민호. 사진 = 스타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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