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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경찰학교를 꼴찌로 졸업했던 광희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현장에 투입된 후 현직 경찰의 극찬을 받으며 에이스로 거듭난 것.
6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근무 중 이상무'에서 데프콘, 기태영, 오종혁은 서울 이태원 파출소, 이훈, 황광희는 파주 적성 파출소에 배치돼 본격 근무에 돌입했다.
첫 임무로 인삼밭 절도예방 검문검색 현장에 투입된 광희는 실전을 앞두고 긴장했지만, 이내 실수 없이 임무를 마치기 위해 검문검색 멘트를 반복 연습하기 시작했다. 이에 멘토인 윤준배 경장은 "멘트 진짜 좋았다"며 박수를 쳤고, 광희는 생애 첫 검문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냈다.
이어 순찰 중 주취자를 발견한 광희는 윤준배 경장이 그를 태우자 목적지인 택시 승강장으로 가는 내내 미주알고주알 말을 시켰다. 주취자 스스로가 술을 깰 수 있도록 도운 것. 이에 윤준배 경장은 "경찰 다 됐네"라며 대견해 했다.
곧바로 폐가로 이동한 광희는 어두컴컴한 폐가의 음산한 기운에 공포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빈번히 일어나는 폐가 화재 및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무서운 것도 잊은 채 꼼꼼히 폐가 구석구석을 살폈다.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파출소로 복귀하던 광희는 상황복귀자의 무전이 흘러나오자 "주취자가 귀가조치 됐다고요"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에 윤준배 경장은 "어우 무전기 잘 듣네"라고 감탄했다.
윤준배 경장은 이어 광희가 "아까 왔던 길이죠?"라고 묻자 "어우 길눈도 좋네. 진짜 좋다"고 재차 감탄했다. 또 광희가 주취자를 내려줬던 택시 승강장 앞에서 "아까 그 주취자 갔나 봐요"라고 말하자 "진짜로 눈썰미가 좋다. 주취자를 생각한 마음씨도 착하다"고 극찬했다.
중앙경찰학교 교육기간 내내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꼴찌로 졸업한 광희가 어느덧 현직 경찰의 극찬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 것.
다음 날, 날 소매치기 집중 감시를 위해 적성 5일장 순찰에 나선 광희는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짐꾼을 자처. 할머니를 버스 안까지 데려다 줬다. 이에 광희의 손을 꽉 잡은 할머니는 "고맙다. 수고해라"라는 말을 건네며 광희의 착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 받은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5일 장으로 분주한 시장 주변 교통정리까지 깔끔하게 해낸 광희는 핼러윈을 맞아 비상이 걸린 데프콘, 기태영, 오종혁을 돕기 위해 이훈과 함께 이태원 파출소로 근무지원을 나갔다.
그간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위해 까불거리기만 했던 광희는 '근무 중 이상무'를 통해 따뜻하고 진정성 있는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광희의 개그에 반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은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광희가 달라보인다" "광희의 재발견이다" "근무 내내 진정성이 엿보였다" "정말 착하고 바른 청년인 것 같다" "광희가 좋아졌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근무 중 이상무'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하지만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기에 정규 프로그램 편성 여부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근무 중 이상무'가 정규 편성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 사진 = KBS 2TV '근무 중 이상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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