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더 크게 키우고 싶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한 제2회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총 60명이다. 프로야구 현직 스타들은 물론이고, 은퇴 스타들에 연예인들, 구단주와 방송인, 핸드볼스타까지 총 출동했다. 이 대회는 관중들에게 입장료를 받았다. 입장료는 양준혁 야구재단이 운영하는 멘토링 야구단의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멘토링 야구단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 중에서 야구에 흥미있는 아이들을 모아 만들었다. 현재 서울, 양주, 시흥, 성남, 대구에 총 5개의 팀을 뒀다. 양 이사장은 “팀이 더 늘어나야 한다. 그래야 야구가 더 활성화 된다”라고 했다. 양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멘토링 야구단을 더 크게 키울 계획이다.
양 이사장은 “사실 결혼,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선수도 많았다. 해외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타들이 더 많이 이런 행사에 참가하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좋은 일은 알려져야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법. 양 이사장은 “대구에 이승엽팀, 부산에 강민호팀, 대전에 김태균팀이 있다고 생각해봐라.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더 많아지겠나”라고 했다.
현재 멘토링 야구단의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다. 그런데 출범 2~3년이 지나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케이스가 발생했다. 양 이사장은 그들을 계속 지원하기 위해 기업 후원도 유치하고 더 많은 스타들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양 이사장은 2010년 자신의 은퇴경기 당시 입장 수익금 3000만원을 받아 멘토링 야구단을 꾸렸다고 한다. 이렇듯 양 이사장은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한국야구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야구인이다.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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