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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첫 점프 실수에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자치했다.
김연아는 8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12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73.37점)을 합해 총점 204.49점으로 대회 우승을 예약했다.
지난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서 218.31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또 다시 200점대를 넘겼다. 또한 이는 일본에서 치른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아시다 마오(일본)의 204.02점 보다 높은 점수다.
전체 24명의 선수 중 마지막 4조의 세 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 곡은 아르헨티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이다.
블랙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로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하게 소화하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김연아는 계속해서 화려하고 다양한 턴과 스텝 시퀀스로 연기를 고조시킨 뒤 트리플 러치-더블 토루프와 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그리고 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깜끔하게 뛰었다.
마지막으로는 김연아는 우아한 스핀 연기와 더블 악셀으로 4분30여초의 연기를 끝마쳤다.
[김연아.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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