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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신수는 엘스버리에 버금가는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억 달러 계약은 기정사실인 듯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추신수는 제이코비 엘스버리에 버금가는 잭팟을 터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대어급 FA 외야수로 꼽히던 엘스버리는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 5300만 달러(한화 약 1618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전까지는 추신수가 1억 달러 규모의 FA 계약이 가능할 지에 관심이 모였으나 정황상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 기사를 켄 로젠설 기자는 '스토브리그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엘스버리와 브라이언 맥칸, 구로다 히로키(이상 양키스)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메츠) 등 계약을 마친 FA 선수들을 언급했다.
추신수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로젠설 기자는 "FA 도미노 현상 속에서 추신수가 다음 주자가 될 것이다"며 "일부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추신수가 엘스버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7년 1억 5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에 성공한 엘스버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신수에게는 그야말로 '잭팟'이 따로 없다.
아울러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신시내티 레즈에 딱 맞는다"고 언급했다. 원소속 구단인 신시내티를 포함한 4개 팀 모두 추신수를 필요로 한다. 특히 시애틀은 7일 카노와 10년 2억 4천만 달러(약 2539억원)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고도 전력 보강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폭스스포츠의 존 모로시도 '시애틀은 추신수와 카를로스 벨트란, 넬슨 크루즈 등 대어급 FA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벨트란이 뉴욕 양키스와 3년 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는 외야 한 자리를 채운 양키스의 추신수 영입 가능성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다. 신시내티 월트 조케티 구단주는 "지금의 가격이라면 추신수와의 재계약은 매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보스턴 레드삭스행에 대해서는 "만약 보스턴이 추신수를 영입하고 셰인 빅토리노를 중견수로 옮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뒤 "불확실하다. 보스턴에는 빅토리노를 비롯해 조니 곰스, 다니엘 나바, 마이크 카프 등 수준급 외야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 이적 후 3할-20홈런-20도루를 2차례(2009~2010년)나 기록하는 등 팀의 중심타자로 입지를 굳힌 추신수. 신시내티로 이적한 올해는 내셔널리그(NL) 첫해임에도 154경기에서 타율 2할 8푼 5리 21홈런 54타점 20도루, 112볼넷 107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음은 물론이다.
계속되는 FA 도미노 현상 속에서 추신수가 잭팟을 터트리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과연 추신수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 것인가.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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