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상당히 아쉽다.”
SK가 2연패를 맛봤다. 8일 LG와의 원정경기서 4쿼터 중반까지 앞섰으나 경기 종료 4분 8초 전 역전을 당한 뒤 다시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패배를 맛봤다. SK는 LG와 함께 16승7패가 됐다. 이날 고양에서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잡을 경우 공동 2위로 내려앉는다. 문경은 감독은 “상당히 아쉽다. 2연패가 약이 될 수 있도록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이날 전반 막판부터 3-2 지역방어가 LG에 완벽하게 뚫렸으나 후반 들어 기민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 SK는 이날 경기 초반 맨투맨을 사용했으나 LG의 힘 있는 김종규, 제퍼슨 등에게 연속 실점했다. 문태종을 1대1로 막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때문에 SK는 지역방어가 뚫린 걸 알면서도 경기 중반 이후 수비 변화를 가져가지 못했다.
문 감독은 “리드 잡고 파울 관리를 못 한 게 아쉽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팀 파울까지 파울 2개가 남아있었으나 활용하지 못했다. 3쿼터에 12점 차까지 달아났을 땐 턴오버가 많았다.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라고 했다. 이어 “수비보다 공격이 더 아쉬웠다. 공격 다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날 26점을 넣은 헤인즈의 의존도를 낮출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다. 문 감독은 “헤인즈의 역할을 축소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을 살릴 필요는 있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코트니 심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 물론 그럴 경우 헤인즈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딜레마에 직면한다. 문 감독은 “심스는 기본적으로 수비와 제공권에 기본을 둔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다음엔 심스를 활용해 수비를 강화하는 전술을 사용할 필요도 있다. SK가 선두에서 내려올 위기다. 시즌 첫 2연패에 어떻게 대처할까.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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