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어제 사우나에 가봤다.”
LG 문태종이 8일 SK와의 홈 게임서 26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문태종 클래스가 그대로 나온 경기였다. 3점슛은 1개에 불과했으나 지능적으로 골밑을 파면서 SK에 비수를 꽂는 점수를 만들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그는 이날 33분 4초간 뛰었다. 그의 나이는 만 38세.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불혹이다.
문태종은 일전에도 “출장시간은 25분 정도가 적당하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나 LG 입장에선 승부처에서 그가 꼭 필요하다. 최근 문태종은 30분 이상 나서는 경우가 잦다. 이날 전까지 22경기서 문태종의 평균 출전시간은 27분 14초였다. 김 감독은 문태종의 체력을 잘 관리하고 있다.
문태종은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 한다. KBL의 54경기 정규시즌은 매우 빡빡하다. 문태종은 “어제 저녁에 사우나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트레이너가 권유해서 처음으로 가봤는데 괜찮더라”고 했다. 이어 “어젠 안양에서 창원으로 이동하느라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했는데 평소엔 매우 잘 챙겨 먹는다”라고 했다.
문태종은 “SK가 상위권 팀이니 이겨서 기쁘다. SK전서는 내가 하이포스트에서 공을 잡는 데 집중한다. 좀 과하게 뛰었지만 팀이 이겨서 잘 견딜 수 있다”라고 여유있는 표정을 지었다. LG는 올 시즌 문태종과 함께 우승을 노린다. 문태종의 몸은 문태종만의 것이 아니다.
[문태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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