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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소치 리허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빛 귀국’했다.
김연아는 지난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에서 끝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이 대회서 204.49점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날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우승한 아사다 마오(일본)의 204.02점보다 0.47점 높은 점수다.
김연아는 “올 시즌 첫 대회를 무사히 마쳤다. 조금 실수를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점프에서 조금 흔들렸는데 실전에서 긴장하다보니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오른발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째로 건너 뛴 김연아는 올 시즌 첫 대회로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씩 점프 실수를 했지만 4대회 연속 200점대를 넘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최고점수인 73.37점을 기록하며 밴쿠버올림픽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새 프로그램에 대한 적응도 높였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여 전 세계 피겨 팬들을 홀렸다.
한편, 김연아는 내년 2월에 열리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 무대로 1월 3~5일 고양에서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 출전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1월 중순에 있을 4대륙선수권대회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연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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