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日'경악', 초등학교 음악교사 알고보니 AV배우였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 음악교사가 AV(adult video=성인비디오)에 출연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이 사건이 일본 일간지에 보도되면서 열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고사는 지난달 30일, 모자이크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 외설 성인 동영상에 출연했다하여, 외설 전자기록매체 반포 방조 혐의로 시즈오카 현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경찰에 구류중인 여교사는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고 한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 여교사는 요코하마 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어릴 때부터 아동합창단에 소속돼 TV나 라디오에 출연하고, 소프라노 오페라 가수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라고 한다. 현재는 세타가야 구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비상근 교사로 음악수업을 맡고 있다.
여교사의 근무 태도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교육에 열심이었고, 학생 한 명 한 명에 개별지도를 진행하는 등 성실히 수업에 임했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또한 성격도 좋아 주위 교원들과도 사이좋게 지냈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보통 이럴 때는 사전에 경찰로부터 연락이 들어오지만 이번에는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아 깜짝놀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여교사는 중견 AV프로덕션에 소속돼 있다. 스미노 시즈루(純野静流)라는 이름으로 AV작품에 출연했으며, 유료 회원제 동영상 사이트에는 마키 레이코(真木麗子)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그녀의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이 사이트에는 샘플 동영상이나 나체 사진이 게재돼 있으며, '마키 레이코'에 대해서는 '햐안 피부와 볼륨감 있는 몸매가 섹시한 젊은 유부녀'로 소개되어 있다.
AV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출연료는 인기 배우의 경우 편당 100만~200만 엔이며 그 밖의 여배우는 한 편당 3~5만 엔 등이라고 한다. 여교사도 무명배우 수준의 돈을 받고 여러 편의 AV에 출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여성의 AV출연 동기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산케이 신문의 취재에 "(출연 동기가) 돈이나 남자 중 하나일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대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도쿄의 한 초등학교 남자 교사(34)는 "비상근 교사의 월급은 20만 엔(우리돈 약 2백만 원)도 되지 않는다. 생활고 때문일 수도 있고, 학교라는 폐쇄된 환경에서 스트레스가 쌓인 것을 풀기위해서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도쿄도 교육위원과는 이번 AV소동에 대해 "본인으로부터 사실관계를 들은 가운데, 출연이 사실이라면 엄정히 대처한다"고 밝혔다. 여교사가 다니고 있던 학교 측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으나, 조만간 보호자회를 열어 사정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V에서 예술성을 느낀 것은 아니냐", "음악강사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었을 거다. 생활고로 물장사에 뛰어드는 건 흔히 있는 일"이라는 등 다양한 억측이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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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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