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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최백호가 후배 가수 아이유에 대해 "탐나는 막내딸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이하 '빨간 의자') 녹화에 출연한 최백호가 최근 아이유의 신곡에 참여하며 느낀 소회를 밝혔다. 최백호는 아이유 정규 3집 앨범 수록곡 '아이야 나랑 걷자'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빨간 의자' 세 MC 고성국, 최송현, 진보라는 최백호의 고향인 부산 일광해수욕장과 모교인 일광초등학교에 빨간 의자를 놓고 특유의 낭만으로 삶과 사랑을 노래해 온 최백호의 이야기를 들었다.
최백호는 최근 함께 작업한 아이유에 대해 "43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전혀 세대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유 덕분에 젊은 사람들에게 내 노래가 더 알려질 수 있었다"며 "정말 예쁜 후배고 탐나는 막내딸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특히 이날 아이유가 영상메시지를 전하며 "최백호 선생님과 만났을 때 부담스럽거나 무서운 느낌은 전혀 없었고 '내가 잘해야 한다'는 긴장감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백호 선생님은 이름처럼 하얀 호랑이와 같은 에너지와 위엄이 느껴졌다"며 "이 신기한 인연을 오래오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최백호는 1995년 발표한 '낭만에 대하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낭만 가객'의 대명사가 됐다. 화가로서 전시회도 꾸준히 여는 등 음악 이외의 활동에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빨간 의자' 녹화에서 최백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의 길을 담담히 걸어온 인생 이야기를 비롯해 자신을 진짜 가수로 만들어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등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쓰고 싶은 책 이름이 '3등이 편해'라고 말하며 각박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밝혔다. 또한 최백호는 대표곡 '낭만에 대하여'를 비롯해 중학생 시절 첫사랑을 노래한 '첫사랑' 등을 진보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르기도 했다.
'빨간 의자' 최백호 편은 10일 오후 8시 방송.
[가수 최백호(위), 아이유.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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