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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치안 강국으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폭동이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등 남아시아계 주민 400여명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시내의 리틀인디아 거리에서 폭동을 벌였다.
성난 시위대는 경찰차를 뒤집고 주변 차량을 불태우는 등 거센 시위를 벌였으며, 이날 폭동으로 경찰관 10명과 구조대원 4명 등 18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5대와 민방위 차량 9대 등이 파손됐다.
이번 폭동은 한 인도계 남성(33)이 이날 리틀인디아 거리에서 버스에 치여 사망하면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남아시아계 군중들이 인도계 남성의 죽음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폭동으로 그 불길이 번졌다는 것.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1969년 중국인과 말레이시아인 간 인종갈등으로 벌어진 대규모 폭동을 처음 겪은 이후 대중집회 자체를 제한하는 등 치안유지에 힘써왔다. 하지만 싱가포르의 경제가 고도화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비중이 점차 커져 잦은 시위나 소요 등에 휘말리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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