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골든글러브 3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드렸는데 이렇게 응답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성환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특별상인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온 조성환은 이미 지난 5일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은 한해 동안 선행에 앞장서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선수를 선정, 1999년부터 시상해 왔다. 조성환은 백혈병 및 소아암 환아 모임인 고신사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연말마다 병원을 방문, 환아들을 위로하고 개인소장품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등 선행에 모범을 보여 왔다.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손색이 없었다.
조성환은 수상 직후 "올 시즌 들어가기 전에 집에 있는 골든글러브 2개가 3개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도를 드렸는데 이렇게 응답을 받았다"며 "내가 유니세프 홍보대사를 하고 있다. 지구촌에 굶주린 친구들이 많은데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암으로 싸우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며 "내년에 우리가 야구 잘 할테니 병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트로피를 들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겠다"며 '선행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조성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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