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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서울지역 상영불가를 밝힌 CGV 측이 이미 서울지역 예매를 진행한 관객에게 변상조치할 것이라 밝혔다.
10일 CGV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서울지역 상영불가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이미 서울지역 예매가 오픈돼 관객들의 예매가 진행된 상태.
이에 CGV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상 조치를 할 것이다. 극장 입장에서 예매를 오픈했는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다"며 "고객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환불 조치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CGV 측은 서울지역에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가 상영불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워너 브라더스는 서울 지역에서만 배급료를 높게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개봉 직전 갑자기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의 서울 지역 배급 거절을 통보했다"며 서울지역 상영이 불발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워너 브러더스 측은 아직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CGV 측이 밝힌 대로 배급 거절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대형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 역시 CGV와 입장을 같이 한다. CGV와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부율 문제로 인해 서울지역 직영관에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를 상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호빗:스마우그의 폐허'는 개봉일인 12일 서울지역 CGV와 롯데씨네마 서울지역 직영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한편 CGV는 앞서 '몬스터 대학교'와 '토르:다크 월드'로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와 극장 부율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몬스터 대학교'는 서울지역에서 상영되지 않았고, '토르:다크 월드'는 개봉 후 극적 타결을 통해 서울지역에서 상영됐다.
[영화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포스터. 사진 =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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