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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소희가 JYP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하면서 원더걸스를 탈퇴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원더걸스 멤버인 선예, 예은, 유빈은 본사와 재계약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제계약 명단에서 제외된 소희에 대해서는 “연기자로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많은 상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현재 원더걸스는 개별 활동 중이다. 유빈, 예은은 올해 연기 활동을 펼쳤다. 유빈은 지난 3월 OCN ‘더 바이러스’에 출연했고 예은은 뮤지컬 ‘삼총사’, tvN 드라마 ‘빠스켓볼’에서 활약했다. 이어 혜림은 아리랑TV ‘팝스 인 서울’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선예는 출산 후 캐나다에 머물며 육아에만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게 전부다.
이처럼 멤버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활동 중이기 때문에 원더걸스의 해체는 사실상 불가피하다는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원더걸스에서 가장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일명 ‘센터 멤버’ 소희가 떠난 상황이고 선예 역시 바쁜 걸그룹 활동에 매진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JYP 측은 원더걸스의 해체를 공식화 하지는 않았다. 4인조 활동, 새 멤버 합류 등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뿐더러 ‘해체’라는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불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걸스의 활동 재개에 대해 기대를 거는 이들은 많지 않다. 원더걸스가 다시 뭉쳐 새 앨범을 내기에는 이미 그들의 공백기가 너무 길었고, 그들이 앨범 활동을 쉬는 동안 너무 많은 걸그룹들이 치고 올라왔다. 원더걸스는 한때 소녀시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불렸고 ‘텔미’, ‘소핫’, ‘노바디’등의 메가 히트곡을 냈지만 2008년 이후 그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게 사실이다.
네티즌들은 “소희의 탈퇴가 슬프다. 원더걸스의 전성기가 그립다”라고 사실상 해체된 원더걸스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가 하면, “멤버들 모두 각자가 원하는 길을 선택해 좋은 활동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개인 활동을 응원하기도 했다.
[걸그룹 원더걸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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