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기존 시청률 조사 방식과 판이하게 달라…변화 필요”
케이블 채널 tvN ‘응답하라1994’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해 11%대다. 이는 케이블 수상기가장착된 가구를 기준해 일괄적으로 측정한 것으로, IPTV와 VOD 같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케이블채널(PP)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매체력 측정을 위해서는 방송환경 변화에 맞는 시청률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협회가 지난달 30일 무작위 전화조사를 진행한 결과 TV시청자 중 ‘응답하라 1994(13화 기준)’를 시청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이 33%로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AGB닐슨에서 집계한 시청점유율 22%보다 11%나 높은 수치.
전화조사를 진행한 리서치회사 밀워드브라운은 ‘2012 인터넷이용실태조사(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를 참고해 집 전화 이용자를 45%, 휴대전화 이용자를 55% 비중으로 설정했다.
전국 15세에서 59세 남녀 484명을 무작위 전화설문 방식으로,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 ± 4.45%P다.
이와 관련 협회는 현행 TV시청률 조사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집 전화 미 보유가구 및 1인 가구’ 등의 세대 구성비가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N스크린 등 외부 시청행태’에 대한 반영도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은 최근 ‘트위터 시청률’을 발표하면서 시청률 측정방식을 다각화 하고 있으며, 국내도 TV 이외의 매체를 포함한 통합시청률 조사방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양휘부 협회장은 “기존 시청률 조사 시스템만으로는 최근 급변하는 시청행태를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청률 조사기관은 물론이고, 정부도 함께 정확한 시청률 측정 노력으로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청률 집계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응답하라 1994. 사진 = tvN]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