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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이 술을 입에도 대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은 12일 “오승환이 11일 밤 오사카에서 와다 유타카 감독과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은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일본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승환은 한국의 돌부처다. 일본에서 성공하기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10일 오사카에 입성했다. 12일까진 주로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는 일정이다. 이 와중에 한신 코칭스태프와 저녁식사자리를 겸한 상견례를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을 직접 본 한신 코칭스태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와다 감독은 오승환과의 식사 이후 “남자답다. 든든하고 믿음직스럽다”라고 했다.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이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야구선수들은 스토브리그엔 조금씩 술을 입에 대는 경우도 있다. 일본 언론들도 오승환이 술을 마실 줄 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술을 마시지 않은 건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한 것이다. 실제로 오승환은 스토브리그에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개인훈련에 들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신 입단식 이후에도 곧바로 괌으로 개인훈련을 떠난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이날 “오승환이 한신을 대표하는 타자 히야마 신지로와 괌에서 만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히야마는 제일교포 3세인데, 내년 삼성의 괌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 오승환과도 자연스럽게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환은 20일부터 괌에서 개인훈련을 시작하는데, 내년 1월 삼성의 괌 스프링캠프에도 잠시 몸을 담을 예정이다. 이밖에 산케이스포츠는 “구례시(히로시마 남서부에 위치)에서 오승환에게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줬으면 한다”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폭발적인 걸 증명하는 대목이다. 오승환은 이날 오전 한신 타이거의 홈 구장인 고시엔 구장에 도착해 경기장을 둘러봤다. 오승환은 13일 오후에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한신이 마련한 공식 입단식을 치른 뒤 귀국한다. 18일에 괌으로 출국해 개인훈련에 들어가는 일정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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