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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기자] '오로라 공주'의 설설희(서하준)가 부모 설국(임혁), 안나(김영란)에게 아내 오로라(전소민), 로라의 전남편 황마마(오창석)와 함께 미국에서 살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극복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 144회에서 설설희는 황마마와 함께 식사를 하며 로라와 셋이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설설희는 황마마에게 "우리 솔직해요. 어떤 마음인지 짐작되거든요. 나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그냥 눈 딱 감고 같이 사는 건 어때요? 외국 나가서. 우리 이심전심 말 안 해도 통하는 거 알잖아요. 헤어질 수 없는, 같이 살아야 하는 식구 같아요. 형님이 있어야 든든하고 즐겁고 행복해요. 형님도 마찬가지 아니에요?"라고 황마마를 설득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오로라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로라는 마마에게 "가정 이루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좋은 사람 만나서?"라고 물었다. 이에 마마는 "변하는 게 사람이라지만, 지금 같아선 다른 사람이 좋아지진 않을 것 같아"라고 답했고, 세 사람은 함께 미국에서 사는 것에 대해 암묵적으로 합의했다.
설희는 부모 설국, 안나를 찾아가 이를 알렸다. 그는 부모에게 "미국 나가서 살까봐요. 황마 형이랑요. 힘드시겠지만, 저희 결정 받아들여 주세요. 마마형 아니었으면 저 어떻게 됐겠어요. 그거 하나만 생각해 주세요. 저희 세 사람 감정 설명할 수 없는데, 그냥 이해하고 받아주세요"라고 알렸다.
이에 안나는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이해가 안 돼"라며 반대했지만, 설국은 설희가 떠난 후 안나에게 "설희가 처음으로 원하고 부탁하는 거다. 황 작가 입장에서는 설희 보는 게 꼭 사랑하는 아우 보듯이 보더라니. 환자 간병하다 보면 그렇게 예뻐진대"라며 설희의 의견을 존중했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서하준, 오창석, 전소민, 김영란(위부터).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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