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부담감 없어요.”
신한은행이 9일 안산 홈 게임서 우리은행에 첫 패배를 안겼다. 9일 KB전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배하는 등 최근 신한은행의 경기력은 기복이 심했다. 기본적으로 최윤아, 김단비, 하은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경기에 임하는 집중력과 적극성이 떨어진 상황. 하지만, 임달식 감독은 최대한 적극적인 마인드를 주문했다.
농구에서 이런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흐름을 많이 타는 여자선수들의 경우 더 중요한 부분. KB전 막판 결정적 실책을 범한 쉐키나 스트릭렌은 이날 26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스트릭렌은 “부담감은 없었다. 이젠 직전 경기에 대해 신경이 안 쓰인다. 물론 턴오버를 안 만들려고 한다”라고 했다.
우리은행 에이스 박혜진을 꽁꽁 묶은 김규희는 “윤아 언니에게 존 디펜스를 깨는 방법을 배웠다. 윤아 언니의 여유를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부담을 갖지 말고 혜진 언니만 막자고 생각했다. 슛이 없는 상대로는 1대1 수비가 자신 있다. 물론 (변)연하 언니나 (박)혜진 언니는 슛이 좋아서 막기가 쉽지 않다”라고 했다. 이날 박혜진을 5점으로 봉쇄한 김규희는 “우리은행과 실력 차는 별로 없다. 누가 한발 더 뛰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무릎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김단비는 “항상 기복이 있었다. 사실 기분대로 하는 스타일이다. 부담은 갖지 않았다. 솔직히 무릎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다. 어떻게든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정규시즌 순위에 초점을 맞추진 않는다. 정규시즌에는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하는 게 목표다. 챔피언결정전서 웃고 싶다”라고 했다.
축 처진 신한은행이 확실히 살아났다. 부담감을 털고 자신감을 장착했다. 신한은행의 3라운드 대 반격을 지켜볼 일이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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