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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남성듀오 듀크 故(고) 김지훈에 대한 부검이 곧 실시될 예정이다.
13일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故 김지훈에 대한 부검이 의뢰됐다.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한 대부분 부검이 실시된다”며 “곧 부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12일 오후 1시 34분께 서울 장충동의 한 호텔 욕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지훈의 후배가 시신을 발견했으며, 숨진 시간은 10일 새벽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고인의 사인에 대해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 김남형 대표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추정했다. 유족 역시 자살로 인정하며 부검을 원치 않다는 뜻을 밝혔지만, 경찰은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검안에서 타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인에 대한 부검이 실시될 경우, 오는 14일 예정된 발인이 하루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고 김지훈은 지난 2007년 5살 연하인 전처 이씨 사이에서 득남했다. 이듬해인 2008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했지만, 기대만큼 순탄치 않았다. 앞서 지난 2005년 한 차례 마약 문제로 구설수에 휘말렸던 김지훈은 2009년 재차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이에 결국 방송 정지를 당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함께 부인 이씨가 신 내림을 받고 무속인의 길로 접어드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로 두 사람은 결혼 2년 6개월 만에 이혼했다.
고인은 지난 1994년 그룹 투투로 데뷔해 1집 ‘일과 이분의 일’, 2집 ‘바람난 여자’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0년 멤버 김석민과 함께 듀크를 결성해 활동하며 가요, 예능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고 김지훈.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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