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서울 SK가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전주 KCC는 3쿼터에서 단 3점에 그치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서울 SK 나이츠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76-66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울산 모비스 피버스전을 75-60으로 승리로 장식한 뒤 2연승을 거둔 SK다.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선두가 됐다. SK와 공동 선두였던 창원 LG 세이커스는 이날 모비스에 73-78로 패했다. SK의 시즌 전적은 18승 7패.
이날 SK에서는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가 19득점으로 명불허전의 득점력을 보여줬고 최부경이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수 역시 10득점을 올렸고 변기훈도 9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에서는 타일러 윌커슨이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하고 김효범이 9득점을 올렸으나 김효범은 3점슛을 4차례 시도한 것이 모두 실패했고 4쿼터 초반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노승준이 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민구는 6득점 7리바운드로 기대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팀은 2쿼터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34-34 동점에서 3쿼터는 시작됐다. 그런데 KCC는 좀처럼 득점을 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4분 55초가 남았을 때 윌커슨이 겨우 레이업슛을 해낸 것이 KCC의 3쿼터 첫 득점으로 기록됐다.
SK는 KCC가 김효범의 먼거리 3점슛의 실패, 박경상의 실책, 야투 저조 등이 이어지자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김민수의 득점으로 속공을 성공하고 김선형이 3점포를 작렬, 45-34 11점차로 도망갈 수 있었다.
KCC가 윌커슨의 득점 이후에도 고전하자 SK는 변기훈으로 3점포로 52-36 16점차로 도망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3쿼터에서 단 3점을 넣는데 그친 KCC는 19점차로 벌어진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승리는 SK의 몫이 됐다. KCC는 4쿼터에서 대리언 타운스의 3점포로 66-74 8점차로 쫓아갔지만 남은 시간은 고작 48초였다.
SK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최부경이 적극적이고 정확한 야투를 선보였으며 KCC는 2쿼터까지 3점슛을 3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윌커슨의 활약이 빛나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양팀의 희비는 3쿼터에서 극명하게 엇갈리고 말았다.
[최부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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