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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세계랭킹 6위) 조가 고성현(김천시청)-이용대(삼성전기, 이상 세계랭킹 2위) 조를 꺾고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 진출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쿠알라룸서 열린 2013 BWF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파이널 남자복식 준결승전서 고성현-이용대 조를 세트스코어 2-1(21-14 19-21 21-16)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김사랑-김기정 조는 15일 열리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이상 인도네시아) 조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아흐산-세티아완 조는 14일 준결승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이상 덴마크) 조에 2-0(21-18 21-18)으로 완승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지난 2009년 이용대-정재성 이후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슈퍼시리즈 파이널 우승에 도전한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중반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따냈다. 11-11 동점 상황 이후 4차례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1-11, 16-13 상황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이 컸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 12-17까지 밀리던 김사랑-김기정 조가 연속 5득점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고성현-이용대 조는 17-17에서 연속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한 점 씩 주고받은 끝에 21-19로 2세트를 획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 진출권이 걸린 운명의 3세트. 이번에도 김사랑-김기정 조가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10-8 리드 상황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고셩현-이용대 조도 2차례 연속 득점을 묶어 12-1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사랑-김기정 조가 18-14에서 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46분간의 혈투는 김사랑-김기정 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월부터 유연성(상무)을 새 파트너로 맞이한 이용대는 세계랭킹 2위에 진입해 이전까지 짝을 이룬 유연성과 함께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대회에서 준결승 탈락의 아픔을 맞봐야 했다.
한편 여자단식 준결승에 출전한 세계랭킹 7위 배연주(KGC인삼공사)는 세계랭킹 1위인 리쉐루이(중국)에 세트스코어 0-2(15-21 9-21)로 패했고, 여자복식 준결승에 나선 세계랭킹 8위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대) 조는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리터 율(이상 덴마크, 세계랭킹 2위) 조에 0-2(12-21 18-2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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