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10점 이상' KGC, 동부 꺾고 8연패 늪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GC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5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57로 완승했다.

이날 전까지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기록 중이던 KGC는 이날 승리로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6승 19패로 최하위. 반면 지난 경기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동부는 흐름을 잇지 못하고 완패했다. 시즌 성적 8승 17패로 9위.

1쿼터부터 KGC가 주도권을 잡았다. KGC는 6-5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김윤태와 숀 에반스, 김태술의 득점으로 12-5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KGC는 기세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덕분에 23-11, 12점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김태술과 오세근은 14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는 KGC 정휘량과 동부 키스 렌들맨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정휘량은 2쿼터 팀이 올린 18점 중 8점을, 렌들맨은 동부가 올린 16점 중 10점을 몰아 넣었다. 동부는 렌들맨이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KGC는 점수를 13점으로 벌리며 2쿼터를 끝냈다.

KGC는 3쿼터들어 승기를 굳혔다. 정휘량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한 KGC는 이후 양희종의 3점슛 두 방으로 51-31, 20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에반스가 쇼타임을 펼치며 한 때 24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에반스는 3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KGC는 14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연패 탈출에는 문제 없었다.

이날 KGC는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에반스가 17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전성현(14점), 김태술(14점), 정휘량(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동부는 리바운드 우세(39-31)를 보이고도 경기내내 끌려가며 연승에 실패했다.

한편,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를 63-50으로 누르고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GC 숀 에반스(오른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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