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기황후’의 하지원이 지창욱에게 마음 한 켠을 내줬다.
1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 기승냥(하지원)은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을 진심으로 위로했다.
이날 대승상 연철(전국환)은 자신의 역모가 적혀 있는 혈서로 인해 두려움에 떨었고, 이 같은 사실이 궁과 백성들의 입방아에 오르자, 정면 승부를 택했다.
타환을 부른 연철은 황위에 앉아 타환을 맞이했고, 건방진 태도로 “제가 역모를 꾀했다는 혈서가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냐”면서 “제가 황제를 두 번 갈아치웠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세 번은 그러지 못할 것 같냐”며 타환을 협박했다.
겁에 질린 타환은 “대승상이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며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비굴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연철은 “죽은 듯이 살라”고 경고했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앞에 두고도 그를 대항할 힘이 없었던 타환은 스스로 자괴감이 들며 망연자실했고, 그를 본 승냥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승냥은 ‘너에게 더 이상 구질구질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타환에게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며 눈을 감고 귀를 막았다. 승냥은 “그러니 제 등에 편안히 기대십시오”라고 말했고, 타환은 눈물을 흘리며 승냥의 등에 기댔다.
같은 시각, 궁을 거닐던 왕유(주진모)는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 세 사람의 러브라인이 심화될 것을 암시했다.
[배우 주진모, 하지원, 지창욱. 사진 = MBC 방송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