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종합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문짝이 없는 화장실, 말도 안 되는 바가지요금, 아무데서나 노상방뇨를 일삼는 아이, 위험천만한 도로를 무단횡단 하는 시민, 잠옷을 입고 외출하는 아줌마, 상의를 탈의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아저씨.
우리로선 “왜 이러는 걸까요?” 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로마에서는 로마의 룰을 따르는 법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글로벌사회의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을 배우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늘었다. 그런데 막상 중국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가득하다. 이를테면 ‘중국사람들은 예의가 없다’, ‘사기꾼, 범죄자가 많다’, ‘시설물이나 공산품 등의 품질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등…. 과연 우리가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진짜 중국 이야기’의 저자인 MBN 김천홍 기자는 중국에 거주하며, 온몸으로 체험한 중국의 일상을 흥미롭게 전한다. 편견을 가지고 시작한 중국생활이지만, 좌충우돌 체험기 속에서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을 발견해 그 이야기들을 오롯이 담아냈다..
중국을 알아야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벌사회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과 ‘양강체제’를 이끌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다. 더구나 우리와는 좋든 싫든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이웃 국가다.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지 않으며, 편안하게 잘 살려면 다른 모습의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머리를 싸매고 치열한 각오로 중국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 괜스레 힘줄 필요는 없다. 너스레가 좋은 저자의 유쾌한 가이드를 따라 중국여행을 그저 즐기면 된다.
[진짜 중국 이야기. 사진 = 매경출판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