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매직팀의 승리였다. 쏟아지는 득점 속에 팬들도 흥겨웠다.
매직팀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림팀을 119-115로 꺾고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모비스, KT, LG, 동부, 오리온스 선수들로 채워진 드림팀과 SK, 전자랜드, KCC, KGC인삼공사, 삼성 소속으로 구성된 매직팀의 맞대결이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드림팀 베스트5는 양동근-조성민-함지훈-이승준-김종규로 짜여졌다.
문경은 SK 감독이 이끈 매직팀 베스트5는 김선형-김태술-장민국-오세근-마이클 더니건으로 구성됐다. 당초 베스트5에 뽑힌 김민구와 애런 헤인즈는 각각 부상과 물의로 베스트5에서 빠졌다.
장민국의 첫 득점으로 매직팀이 포문을 열자 김종규가 3명의 수비수를 뚫고 득점하면서 드림팀도 득점을 개시했다.
조성민의 앨리웁 패스가 3점슛으로 들어가는 등 1쿼터부터 명장면이 속출했다. 특히 전태풍의 패스가 빛을 발하면서 백보드를 맞춘 것이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로드 벤슨과의 콤비 플레이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벤슨은 특유의 거수 경례를 선보였다.
드림팀은 1쿼터의 24득점 중 12득점을 홀로 해낸 김종규의 활약을 앞세웠고 매직팀은 리카르도 포웰이 9득점을 올리는 등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 퍼레이드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매직팀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더니건의 덩크슛에 이어 장민국의 스틸, 그리고 김태술의 3점포가 터졌고 3쿼터 막판에는 포웰과 양희종의 3점포가 터지는 등 102-86 16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점수차는 급격히 좁혀졌다. 어시스트에 전념하던 전태풍이 득점 사냥에 나서자 양상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양동근의 3점포가 터져 드림팀이 103-105 2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드림팀은 동점을 이루지 못했고 승부는 결국 매직팀의 몫으로 끝났다.
이날 MVP는 김선형이 선정됐다. 김선형은 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매직팀에서는 포웰이 22득점 7리바운드, 더니건이 22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동준은 1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림팀에서는 김종규가 26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린 가운데 앤서니 리처드슨이 20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조성민은 17득점을 올렸다.
[SK 김선형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2014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 에서 덩크슛 컨테스트에서 슛을 하고 있다. 사진 = 잠실실내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