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조영남이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에서도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최초의 음악 감상실이자 전설의 명소인 '세시봉' 출신 가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함께 한 MBC 성탄특집 '메리크리스마스 세시봉'의 녹화가 지난 17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배우 김현주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김세환은 '사랑하는 마음'과 '길가에 앉아서'를 열창했고, 걸그룹 레인보우와 함께 'Jingle Bell Rock' 무대도 선보였다.
윤형주는 걸그룹 f(x) 멤버 루나와 함께 '사랑스런 그대'와 'I'll BE Home For Christmas' 등 감미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이어진 토크에서 루나는 "처음에는 대선배님이라 어려웠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반갑게 맞아주시고 아낌없이 조언도 해주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한번쯤'을 열창했으며, '세시봉' 음악 감상실에서 처음 불렀다는 '어머니' 완곡도 최초로 선보였다.
끝으로 조영남은 팝페라그룹 Poet와 함께 '겸손은 힘들어'를 열창해 관객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진행된 토크에서 조영남은 "가수가 상을 당하면 가요장이라 해서 그의 대표곡을 부른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죽었을 때 '구경 한 번 와보세요'하며 '화개장터'를 부르게 할 순 없겠더라. 내가 죽으면 이 노래를 불러 달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어 '모란동백' 무대를 가졌다.
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따뜻한 밤을 보낸 세시봉의 이야기가 공개될 '메리 크리스마스 세시봉'은 23일과 24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가수 김세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첫 번째 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