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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를 잡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3-0(25-22, 25-21, 29-27)으로 승리했다. 5연패에서 벗어난 4위 대한항공은 6승 7패, 승점 19점이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중반 이후까지 앞서던 대한항공은 20-16에서 연속 3점을 내줬지만 외국인 선수 마이클이 연속 4득점으로 팀을 구하며 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도 가져간 대한항공은 3새트 12-19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하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마이클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에 이어 다시 신영수와 마이클의 연속 블로킹으로 4점을 얻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후위 공격으로 17-19까지 따라붙었다.
20-23에서는 김정훈의 서브 범실과 진상헌의 속공, 마이클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듀스에 접어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27-27 상황에 마이클과 진상헌이 연속 득점해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이클이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5득점으로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신영수와 곽승석이 각각 17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삼성화재는 레오가 38득점으로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패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11승 3패가 된 삼성화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승점 31점에 머물렀다.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4점이다.
한편 이어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가 빠진 흥국생명에 3-0(25-14,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3위 KGC인삼공사는 6승 6패, 승점 20점이 됐다.
[대한항공 점보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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