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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조인식 기자] 목표를 초과 달성한 러시앤캐시가 '도장깨기'에 나선다.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3-0(26-24,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3승째를 거둔 러시앤캐시는 3승 9패, 승점 12점으로 승점 10점 고지를 통과했다.
러시앤캐시 김세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범실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 토스 분포는 지시한 대로 따랐고, 흔들릴 법도 한데 (이)민규가 중심을 잘 잡아준 것이 승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이어 세터 이민규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민규와 대화를 많이 한다. 상대 블로킹은 밖에서 보는 내가 민규보다 잘 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하라는 지시는 많이 한다. 민규는 아주 빠르고 좋은 세터다. 잘 했을 때 된 것을 기억해서 하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주효한 김 감독의 작전은 상대 센터를 흔드는 것이었다. "우리카드는 센터진이 가장 좋은 팀이라 맞불작전으로 갔다. 리시브가 잘 되면 속공을 쓰고 상대 속공을 막자고 했다. 그것으로 상대 센터를 흔들려고 했다. 명근이가 있기 때문에 루니와 바로티를 피하게 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
당초 시즌 2승을 목표로 했던 김 감독의 러시앤캐시는 이날 승리를 통해 목표를 초과했다. 다음 목표가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이제 상대를 한 번씩 다 이겨보는 것이다.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이라기보다는 아쉽게 졌던 팀들을 이겨보고 싶다. 이제 강팀 세 팀이 남았다"고 당차게 말했다.
가장 까다로운 팀을 묻는 질문에는 현대캐피탈을 꼽았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현대캐피탈이 가장 까다롭다. 블로킹이 좋고, 공이 높게 가는 편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빨라서 블로킹하기도 까다롭다"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오는 29일 문성민이 복귀할 현대캐피탈과 일전을 벌인다. 김 감독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위해 필요한 '빅3'와의 맞대결에서의 첫 걸음을 현대캐피탈전에서 뗄 수 있을지 주목해볼 일이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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