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팀 디펜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오리온스의 경기력이 아직은 불안하다. 26일 동부와의 홈 게임서 완패했다. 89점이나 내준 수비력이 문제였다. 트레이드로 4명이나 유니폼을 바꿔 입은 상황. 당연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이긴 한데, 생각보다 수비력이 더 좋지 않았다. 기본적인 외곽 로테이션부터 1대1 수비의 압박도 크게 떨어졌다. 경기 막판 리바운드 집중력에서도 밀렸다. 이승준, 김주성에게 골밑을 내준 경기였다.
공격에선 역시 상대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리한 슛 셀렉션으로 리바운드도 빼앗기고 속공까지 내주면서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팀 디펜스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루즈한 수비가 나왔다. 리바운드 밸런스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슛 셀렉션이 성급했고 상대에 속공을 허용한 게 가장 안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했다.
리차드슨과 궁합을 잘 이뤘던 최진수가 일찍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도 아쉬운 대목. 리차드슨에게 작은 선수를 붙여 골밑 돌파를 유도한 뒤 빅맨의 도움 수비 전략에 꼼짝없이 당했다. 외곽 패스아웃 타이밍이 느렸고, 다른 빅맨들의 움직임도 아쉬웠다. 추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조직력이 정비가 안 됐다. 선수들의 동선을 정비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오리온스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추일승 감독. 사진 = 고양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