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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선언한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에 파격 대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가 다나카에 파격적인 에이스 대우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3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개막 2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애리조나는 다나카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만하면 파격 대우가 아닐 수 없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빅리그 첫해부터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일본인 투수는 없었다. 다나카가 애리조나에 입단한다면 새 역사를 쓰게 되는 것이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리조나는 다나카를 에이스로 영입할 태세다. 그만큼 진심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케빈 타워스 단장과 데릭 홀 사장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도 수시로 전략 회의를 하는 등 정보 수집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를 꾸준히 관찰해 온 크레이그 쉬플리 단장 보좌역도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에이스가 될 선수다"고 칭찬했고, 타워스 단장도 "다나카 영입이 최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워스 단장이 다나카의 에이전트 케이시 크로스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나카가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팀 역사상 2번째 일본인 투수가 된다. 지금까지 애리조나에서 뛴 일본인 투수는 사이토 다카시(라쿠텐) 한 명뿐이다.
다나카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4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7로 맹활약했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피안타율 2할 2푼, WHIP 0.95, 9이닝당 피홈런 0.26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205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허용은 31개뿐이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다나카의 제구력은 그레그 매덕스, 속구는 로저 클레멘스, 포크볼은 우에하라 고지"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극찬했다.
한편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 간의 협상은 전날(26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됐다. 다나카는 내년 1월 25일 오전 7시까지 ML 전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가능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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