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3점슛 자체가 더 좋아진 건 아니에요.”
코트니 심스가 앞에서 끌고 김선형이 마무리한 경기였다. SK가 28일 오리온스를 잡고 20승에 선착했다. SK로선 졸전이었다. 애런 헤인즈 없이 치른 3번째 경기. 심스에 대한 옵션을 부여한 상황. 특유의 강력한 지역방어를 쓰는 데 한계가 있고 트렌지션 게임도 쉽지 않다. SK다운 경기력이 나오려면 역시 헤인즈가 필요하다.
하지만, 심스의 옵션을 높이는 건 매우 중요하다. 이날 심스는 24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심스에게서 나오는 볼을 김선형이 침착하게 3점포로 연결했다. 김선형은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집어넣었다. 사실상 승부처에선 김선형의 3점포가 승부를 갈랐다.
문경은 감독은 “졸전이었다. 힘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전태풍이 없는 가운데 김동욱이의 움직임이 많아진 오리온스다. 박승리에게 김동욱을 막게 해 김동욱의 컨디션을 떨어뜨리는 데는 성공했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그러나 심스를 이용한 움직임이 잘 맞지 않았다. 외곽에 찬스를 내주는 과정에서 엇박자가 났다. 후반전에 경기력이 뻑뻑했던 이유였다”라고 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의 외곽포는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아니다. 그동안 선형이가 슈팅 스트레스가 있어서 얘기를 해줬다. 손목 스넵과 팔의 움직임이 아니라 하체가 떨어지는 방향이 들쭉날쭉하다. 하체 밸런스가 안 맞으면 슛이 들어갈 수가 없다. 다리의 움직임은 엄청난 차이다. 그 차이로 빗슛이 빗나간다”라며 김선형이 슛 밸런스를 잡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어쨌든 이 역시 SK가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심스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외곽에서 지원사격이 나와야 한다. 김선형의 3점포는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다. SK는 졸전 속에서도 또 한번 희망을 얻었다. SK는 애런 헤인즈 없는 3경기서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문경은 감독.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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