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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1 경기가 열리지 않는 F1 경기장이 휴식과 레저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27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호텔현대에서는 대회 주관사, 모터스포츠 팀 및 기업 관계자들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F1 경주장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F1 경주장의 현재와 미래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메이저 대회인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넥센타이어 스피드 레이싱' 등 국내 자동차 대회 주관사와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코리아 오픈 카트 내구레이스' 의 카트 대회 주관사를 비롯한 팀 관계자와 동호회 대표 등이 참석해 2014년 F1 경주장의 주요 정책과 시설 확충 계획 등을 듣고, 행사 계획을 논의했다.
행사를 주최한 전라남도 관계자는 "F1 경주장을 단순한 모터스포츠 이벤트 공간이 아닌 세계적인 관광, 레저 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 하에 모터스포츠 산업화를 이루고 모터스포츠를 일상의 문화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라남도는 이를 위해 2014년 8월에 국제대회인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자동차, 오프로드, 카트 등 다양한 국내 대회를 개최하며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F1 경주장에서 진행되는 세계 명품차 개발 프로젝트와 미래형 자동차 개발 분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설 확충 계획도 발표됐다. 카트장 옆에 생활야구장을 건설하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와 트래킹 코스를 갖춘 녹지 공간도 조성해 일반인도 경주장을 상시 방문해 휴식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전라남도는 연면적 2000㎡의 카트 패독피트 빌딩을 신축하여 3000석 규모의 관람석과 사무실, 관제실, 기록실 등 국제 카트 경기장의 필요 시설을 갖추고, 자동차, 카트 레이싱 팀의 차고지, 자동차 경정비, 튜닝샵과 자동차용품, 레저, 의류용품점 등을 유치해 상설 매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임대일정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현재 160일이 예약된 상태이며, 30일을 추가로 협의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2014년 1월 중에는 250일 이상 예약이 완료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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