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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사도'가 추석에는 사극이라는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사도'는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조(송강호)와 사도세자(유아인)의 비극을 그려낸 영화로 추석 극장가를 공략한다. 이에 추석 시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관상'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실제 역사와 상상력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팩션 사극 장르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광해군 일기"의 '기록되지 않은 15일'을 모티브로 천민이 왕의 대역을 맡는다는 설정과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가 화제를 모으며 1,231만 관객수를 동원,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2013년 추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또 한 편의 사극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그리고 김혜수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한 최고의 멀티캐스팅과 함께 조선시대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관상'이라는 동양적 소재가 더해져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913만 관객을 동원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관상'의 뒤를 잇는 '사도'는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음에 이르게 한 '임오화변'이라는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가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던 감정의 인과관계와 심리 변화를 담아내며 깊이 있는 드라마를 선사할 계획이다. 여기에 어긋난 기대와 엇갈린 진심으로 갈등하는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의 모습은 각기 누군가의 부모 또는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지닌 관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 국민 배우 송강호와 차세대 대표 배우 유아인의 강렬한 만남뿐만 아니라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영조와 사도를 둘러싼 가족들 간의 이해관계를 밀도 있게 표현해내며 폭넓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 '사도'는 추석 시즌 개봉된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관상', '사도'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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